PX마스터의 냉동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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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22 15:19 Hit376.본문
그 여자가 그 남자를 쫓아가면서 스마트폰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에 경찰이 바로 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의 친구들이 쫓아오고 있었고
‘백설국왕이야기’ 집필 중이라서 그런 꿈을 꾼 거겠지.” 혜나가 말했다.
“아
카톡이라도 보내 볼까? 그는 살짝 카톡을 보냈다. ‘민지 씨 보고 싶어요. 혹시 시간 되면 만나줄 수 있을까요?’ 최동후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그렇게 보냈다.
“자 여러분
내가 알던 사막여우의 얼굴을 하고서 이미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하고 입모양으로 내게 인사했다
나도 따라 눈인사를 하며
옛날에는 37살에 아기를 낳는 일이 흔하지는 않았잖아. 엄마는 나를 40살에 낳으신 거래.
누나보다 3살 어린 형이 하나 있고 나보다 3살 나이 많은 형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되게 잘나갔어요. 근데 갑자기 이 병원을 오겠다고 그 좋은 오퍼들 다 거부하고
기다려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다.
“야 최동후
나보다 나이가 3살 많은 형은 어려서 잃어버린 거라고 하셨어. 미아 센터에 문의해 보았는데
박충재 씨가 형입니다. 박충재 씨가 79년생으로 형이고 최혜성 씨가 80년생으로 동생이고 육성재 씨가 76년생으로 가장 연장자입니다. 김승기 씨는 78년생이잖아요. 그래서 육성재 씨가 형 노릇을 정말 잘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육성재 씨로 말하면
너는 병사들에게 영웅이 됐어!"빨간 머리칼을 흩날리면 냉큼 내곁으로 온 네네가 소리쳤다.그러나 로렌은 다소 얹잖은 얼굴로 나를 측은한듯 바라보았다.
" 그대는 꼼짝없이 수호천사노릇을 하게 됐군.."
"진중에 있으면 별다른 위험도 없을거야.나도 네옆에 있을테니..."전투에 나가지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네네는 안심한 듯 말했지만 그러나 로렌은 다른 생각인 듯했다.
"승리를위해 그대를 붙잡아두겠다는 거지.."그의 얼굴에는 웬일인지 불쾌감이 뚜렷했다.
개울물은 생각보다 차가왔지만 그만큼 시원했다.나는 개울물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잠시 몸을 담그었다 머리를 감고는 한숨을 몰아쉬며 수면위로 올라왔다..며칠동안 씻지못한 몸에 서늘한 개운함이 몰려왔다.
나는 모처럼 혼자되자 밤중을 틈타 막사밖으로 나왔다.
네네가 바쁜지 나를 찾지않는 듯했다.
병영뒷편에 네네가 몰래 멱을 감으러 나다닌 개울이 있었다.날이 더워지자 나도 이제는 밤중에 남몰래라도 씻지않고는 못견딜지경이었다.
이제 막사로 돌아가야지...물에서 나와 옷가지를 걸치는 순간이었다.
흐르는 물아래에서 버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바로 한굽이 떨어진 시냇가의 모퉁이였다.
나는 소스라치게놀라 헉소리를 내고 말았다.
"누구냐?"
버럭 소리치는 음성이 들렸다.젖은 몸위에 속옷한장만 걸친 나는 순간 손만이 아니라 몸이 굳어져버렸다.
그 음성은 귀에 익은 음성이었다.나는 맨몸위에 망토를 집어 들어 휘감았다.
남자의 발걸음이 저벅저벅 물소리와 함께 다가왔다.
구름뒤에 가리워져있던 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그가 내곁에 멈춰선 순간 야속하리만치 달빛이 쏟아졌다.그 목소리의 주인은 로빈황자였다.
그도 하의를 제외하고는 등과 가슴이 훤히 드러난 맨몸이었다.전신이 물에 흠뻑 젖어 금빛머리칼부터 억센 종아리까지 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다른 때같으면 나도 남들처럼그 대리석조각같은 건장한 몸에 감탄했을지 모른다.하지만 지금은 나는 본능적으로 망토자락을 끌어당겼다.젖은 몸위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망토의 질감이 야속했지만 거의 벗은 거나 다름없는 몸을 가려줄 방도가 없었다.
"씨씨사제님 아닌가요?"
그도 다소 놀란듯했다.
나는 가까스로 고개를 끄덕였다.
"야밤에 멱감으러 오셨나요?서로 못볼 꼴을 본듯하군요."
나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설마 내가 목욕하는 건 못봤으려나..나는 민망해서 젖은 머리칼을 손으로 기계적으로 쓸어내렸다.
"실례했습니다."
그의 얼굴에 순간 미소가 스치더니 야릇한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어서 돌아가시지요.원정에 가장 소중한 분이 혼자 다니시다니요?"
나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고 등을 돌리며 인사하려는 순간 눈을 마주쳤다 .그런데 내가 본 것은 야수를 닮은 듯한 미소짓는 얼굴이었다.
"씨씨 없어져서 찾았잖아?"
"미안해.걱정시켜서.."
"환자가 어딜 밤중에 나다니는거야?"
그녀는 나보다 한살위지만 항상 나이많은 언니같았다.
그러나 네네는 내가 젖은 망토와 속옷을 벗는 걸 보자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목욕않고는 못겼던나보다.날도 더워지니..."
그리고는 물이 떨어지는 내 머리위에 수건을 덮어씌웠다.
노곤한데도 잠이 오지않았다.젖은 내 몰골을 바라보던
황자의 야수와 같은 눈빛이 잠이 들려는 때마다 뇌리를 어지럽혔다.
"기습이다.!"
누군가 선두의 병사가 소리쳤다.
이 시점에 우리 제국군과 기사단들은 질서 있게 배치되지 못한 상태였다.
로빈황자는 산을 내려간 벌판에서 적군과 마주해 유렉카인들을 처리할 생각이었다. 뒤의 사제들과 치료사들은 모두 걸어서 전진할 예정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