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앉았다.

“그새 친해졌나보네” 하고 과장님이 기분좋게 웃었다.

“아. 아닙니다”하고 머쓱하게 웃었고

뭐하시는 거에요?

그가 뚜벅뚜벅 병풍안으로 걸어들어오더니 그녀의 빗어올리던 머리를 풀어헤쳐 갈랐다.

"앉아. "그가 그녀를 거울 앞에 앉히더니 그녀의 분갑을 집어들고 연지를 약간섞어 그녀의 눈가에 발라주었다 .

"황상

정말 저분 말 잘한다. 사이다 같다.” 사람들이 말했다.



박민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분명 저기 연설을 한 사람은 본인이 맞지만

왜 빨리 가려고 하냐고 물었다. 무려 6시간이나 식사를 하는 분위기였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박민지는 식사 시작된 지 30분 만에 이미 식사를 끝내서 배가 부른데

알겠어요. 식사 좀 하시고

황자와 기사단장들은 휘하의 정예 기사들에게 적을 향해 돌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무와 협곡 뒤에서 자리 잡고 있던 궁수들은 제국군을 향해 끊임없이 화살을 날렸다. 빗발치는 화살에 말과 기사들은 쓰러졌고

엄마는 내가 30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시고.” 최동후가 말했다.



“그럼 원래대로면 형이 둘이고

마음이 여리시네요. 얼굴도 이쁘시고“하고 김인숙씨가 나를 바라보았다.

웃고 있는지 무표정인지 너무나 말라버린 지쳐 보이는 얼굴은 표정을 나타낼 수 없었다.



”설명..... 좀

심지어는 숙제도 하지 않고 그냥 학교를 가는 일이 네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엄마가 아동에게 매로 다섯 대를 때린 사건입니다. 이는 학대라기보다는 엄마의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죄입니다. 따라서 몇 년 전에 징역을 살았던 일에 대해서는 국가가 보상을 해 줄 것입니다. 엘리스 스미스 님은 딸과 같이 살 수 있습니다. 아동의 친권 양육권도 엄마가 가져가겠습니다.” 판사가 말했다.



이사벨라와 엘리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판사의 판결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관객들도 감동을 받았다. 엄마와 딸이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최동후는 재판이 끝나고 나서 속으로 생각했다. ‘타임머신 속 재판이지만

어쩐지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지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휴일이라 그런지 복도는 조용했고

다른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고작 웁 한번 했다고

김인숙씨는 끝까지 항암치료를 원했다. 하지만 더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몸상태였고

조금은 슬픈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진심이야”

아무말 없이 그를 쳐다보았다.

어쩜 저렇게 잘생겼지

황상?"

"황후는 오라비의 사직에 놀라 누워있더구나.몇마디 위로인양 전하고 왔지만 ..병자라 지아비를 모실 수 없으니 여기와서 쉴 수 밖에.."

그가 그녀에게 한쪽눈을 찡긋거렸다.

시녀가 황망히 물러가자 그녀는 미소지었다.

"그 늙은이가 오후에 사가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다고 하더니 조카를 조정에서 물러나게해야겠다고해서 사직 상소가 올라왔다.아직 젊으니 너그럽게 보아달라 양해를 구하더라만..진심은 아닐 것이다.네말이 맞더구나.조정을 다스리느데는 강함과 유함이 같이 가야해..짐의 생각대로 강경하게 처벌했으면 태후가 일가친척들을 구하려 손을 썼겠지.".

황상께서는 혈기왕상하셔셔 태후와 충돌하시지 않을까 항상 걱정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국구를 제거해야해..이건 초석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 기회가 아닙니다.때가 오길 기다리시지요.."

'짐의 친위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다."

"궁중은 오직 권력만이 통하는 곳이라 하지 않았나요

급속 여과 방법을 이용하면 돈이 어느 정도 드는지 조사를 해 볼 것입니다. 이 방법을 쓰지 않으면 계속 더러운 물이 흐르지 않겠습니까? 처음에 4대강을 만들었을 때는 물 부족 현상을 예상하고 아마도 물 정화 방법을 이용할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급속 여과 방법 중에 정밀 여과 방법을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라고 민지가 말했다.



“그리고 저는 쌀을 수출하고

왕자님이 나타났어야 하는 건데

누가 감당하겠어 그런 남편을“

그러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었다.

맞아

말하지 않았다.



“어려서 헤어진 형 사진 가지고 있어요? 찾아보는 것은 어때요? 세 살 위의 형 보고 싶을 텐데.” 박민지가 말했다.



최동후는 양복 주머니에서 그 형 사진을 꺼냈다. 어린 시절 사진이었다.



“최민호야.” 최동후가 말했다.



“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