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중국 여권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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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17 12:24 Hit385.본문
나도 근사한 기사나 귀족자제를 만나 사귀게될지.."
"그렇다면 넌 사제를 그만두겠구나?어쩌면 일이 잘되면 사제에서 귀부인으로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겠네."
"귀족과 평민사이의 여자아이가 사람들의 대우를 받으려면 둘중의 하나잖아?여사제로 신께 헌신하든지 아니면 귀족남자를 만나 인생역전하든지... "
네네는 나의 놀림에 전혀 개의치않고 대답했다.그녀가 명쾌하고 쾌활한 성격인만큼 답이 명확간략했다.
네네는 황금만능주의자는 아니었지만 현실주의자다.어머니가 돌아가신후 속세에 회의를 느껴 사제가 되었다지만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더구나 견습사제이니 운신이 자유로운 편이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짐을 꾸려 황궁으로 갔다.로렌이 마차를 보내어 네네와 나는 공작가의 마차로 황궁앞의 광장에 내렸다.
나는 사제단의 집합렬을 찾아헤맸다.로렌은 바쁜지 보이지않았다.이 북새통에 날 챙겨주기도 힘들테지만 만난다해도 푸른 용기사단의 수장이니 단원들 신경쓰기바쁠테지..
갑자기 흰망토가 펄럭이며 내앞을 건장하면서도 키가 큰 누군가가 막아섰다.아침햇살속에서 수려하다는 말로는 부족할만큼 잘생긴 기사였다.
흩어진 금발머리
그 혼돈의 뭉개 구름들을 일순간에 저 멀리로 날려 버리는 한 소녀의 청명한 외침이 크게 들려 왔다
"그는 그녀를 끌어당겨 답삭 무릎위에 올려놓고 품에 안았다.
"짐은 그대가 성격을 고치길 바래..궁에 들어온 이상 좀더 조신해져야지..황제에게 이렇게까진 혼난 비빈은 여지껏 없을 거다.나는 그대의 외육촌오빠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 나라의 황제가 되어야해..짐이 이나라의 황제가 되지않았더라면 어쩌면 그대와 나에겐 더 행복했을지 모르겠구나.."야단쳐놓고 달래고 쉴새없이 며칠마다 반복되는 일과였다.이 귀여운 말괄량이..내 소중한 금지옥엽..
"사람들은 그대가 내약점인 걸 알고 있어..특히 나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은 짐보다 그대를 더 트집잡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지..너도 알잖아..태후는 지금 나에게 할 분풀이를 그대에게 하고 있는거야..그대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짐이 받아준다해도 황궁에서는 용납이 안돼..그대가 법도를 어기면 궁에서 내쳐져도 할 말이 없어..황궁은 구속이 많은 곳이야.."
야단친 아이를 달래듯 그는 그녀의 등을 안고 어루만졌다.
"차라리 출궁시켜주시면 좋겠군요..옛집에서처럼 자유롭게 지낼 수 있잖아요.."그녀의 항의하는 듯한 음성에 그는 한숨을 쉬었다.
"그대는 황궁밖에 있으나 궁안에 두나 짐의 근심덩어리야..
출궁하는 날이 네 제삿날인 걸 모르니?황후의 사람들이 너를 그냥 둘것같애?"
순간 그녀는 몸을 움츠리며 그의 품을 파고 들었다.그가 태후와 황후의 부친과도 권력투쟁중의 와중에 그녀같은 후궁하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무엇보다 그녀가 황족이고 황가의 방계 후손이라고해도 황후와 같은 명문의 배경이 없었다.더구나 황상의 귀비가 되서 의약을 다루고 민생을 돌보는 정사에 참견한다고 황후와 태후는 법도운운하며 쉴새없이 그녀를 헐뜯고 있는 것이다.
"입궁은 제가 원한 게 아니었어요.."그는 항의하는 듯한 그녀의 음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아이가 말했다.
“너도 알지?!! 반장은 우릴 속였어. 반드시 대가를 치뤄 야해.”
시간의 관념이 여전이 혼란스러웠다. 이것이 과거로 돌아가 지금 현재에 이뤄지고 있는 대화인지
선생님 덕분에 잘 지냈죠”하고 내 앞에 오랜만에 나타난 백혈병 환자가 소리내어 웃었다.
50대때 갑자기 어지러워 동네 병원에서 빈혈을 진단받고 치료 했지만 차도가 없어 우리병원으로 내원했고
저번에 전화하셨죠... 죄송해요 제가 폰이 고장나서..“하고 말을 꺼냈다
”아냐 됬어. 오늘 시간되지? 차 한잔 하지?“
그래. 더 이상 피할 수 없겠지
”넵“
”그래 요즘은 어떠나
"
그녀가 따라올리는 차를 마시며 그가 물었다.
"보내준 패물은 다 어디두고 머리장식일라고는 비녀하나뿐이냐?"
"검약을 숭상하는 황상께서 수놓은 비단이나 보석같은 것들을 곧잘 제게 보내시는 게 소문나면 ..황상뿐아니라 신첩도 곤란해져요.오라버니.."
"이 찻잔들은 지난달에 경덕진에서 올라온 진상품인데?"
그는 모란꽃을 조각해 구운 백자찻잔들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여인네들은 꽃이나 닮은 물건들은 모두 좋아하지만..제게 무언가 보내시렴 나무나 훍에서 만들어진 걸 보내주세요.전 자기는 좋아하니..."
"현아.보석들도 흙에서 만들어진다.그걸 땅속에서 파낼뿐이지."
" 태후전이나 곤녕궁에서 행여라도 알면..신첩이 사치한다 누명쓰기 쉽상이에요."
"구두쇠라서 죄다 경대 깊숙히 감춰놓고 있잖아.아무리 여러번을 보내줘도 옥비녀에 엷은색 민무늬옷뿐이니..사가의 아낙네도 이보다는 호화롭게 차릴거다.머리장식아니면 귀비인줄도 몰라보겠어."
"지난번 예복들만해도 십년은 그것들을 입어도 될거에요."
예복들과 옥책은 따로 보관 해두는거냐?."
"침방에서 대례예복한벌 만드려면 보름이상 걸린대요. 그 수놓는 이들이 멀리서 대도까지 불려오는 사람들이잖아요.수십명이니..경비가 무시못할거에요."
"옥책은 너무 호화로와요.청옥이나 홍옥까지 박을 필요는 없는데.."
그는 웃었다.곤녕궁에서는 찻잔도 금으로 도금해 보석박은 것들을 쓰는데..
"머지않아 백자의
연예인 황태자 이 씨였군.’ 에스더가 속으로 생각했다.
에스더는 이 씨보다 8살이나 많았지만
내가 그렇게 해줄게’하며 삐죽 내민 내 입술에 다른 입술이 부딪혔다
”.... 거짓말쟁이“
잠이나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