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8범 부산 돌려차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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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17 13:32 Hit450.본문
현아가 언제부터 내궁의 비빈다왔지?항상 소년무관같았는데? 현아가 내궁의 말썽꾸러기였잖아.정말 무서운 선생을 못 만나봤군.시골서당에는 줄곧 학동들에게 회초리를 때리며 가르치는 교사도 있는데...수업도 수업이지만 법도를 어기는 것도 문제야.열일곱인데..곧 열여덟이 될텐데..궁에든지 삼년이 되가면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그녀는 할말이 없어 낮은 한숨을 쉬었다.
"열다섯생일에 궁에 들어와 달마다 한번씩 말썽을 부려 사단을 내니..그 종마가 놀라서 날뛰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짐이 얼마나 놀랐는줄 알아."
그가 이불속에서 그녀를 품에 안으며 등을 어루만졌다.
"당분간 궁밖에 못나갈 줄 알아라.마장만이 아니라 멋대로 내궁밖에 한걸음이라도 내딛었다가는..허락없이 나가서 다시 말썽부리면 짐에게 호되게 볼기백대맞을 줄 알아. "
"오라버니.그 전에 전 옥황상제를 뵐 거에요."그가 그녀의 면전에 손을 들어 주먹을 쥐어보이며 위협하듯 말하자 그녀가 불평하듯 말했다.
"황상께서 귀비를 매질로 저승으로 보내시려하다니..괴이한 기록으로 남겠군요
점잖치 못하세요.."그녀가 질겁하며 그를 밀어내려 소리쳤다.
"가만히 있어..걷기도 힘들다고 움직일 수가 없다며...?
짐이 입히라고 명령한 예복인데 내가 아니면 누가 이런 치마허리띠들를 풀어주겠느냐? 상궁들이 내명없이 다른 옷으로 갈아입혀줄것같애?짐이 이런 옷만 입으라고라고 하면 그대는 죽을때까지 이런 예복들을 걸치고 있어야 해...곱지 않느냐? 우리 현아는 육궁의 제일가는 미인이니.. 좀 불편해도...어울리지않느냐?."
"끔찍한 소리하지마세요
수도로 돌아가면 바빠질 거다."
"전 항상 바빴어요."
"병원과 환자때문에 바쁜 게 아니라..그대가 평범한 사제나 의사가 아니란 거야."
나는 로렌과 성의 후미진 정원을 걷고 있었다.
"수호천사로 추천받는다해도 내가 신교출신이니 쉽지않을거에요.내가 알기로 제국의 수호천사작위라면..대부분 구교사제들인데다 황족이나 귀족들이라서 황궁에서 지내고 ..."
"거의 평민출신이었지만 황가와 혼인해서 작위에 봉해진거야..."
그랬었나?
나는 다소 의외라서 의아한듯 그를 바라보았다.
"거기다 그대의 모친이 방계황족이었지.."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출신에대한 소문은 듣고 싶지 않았다.
그도 내심정을 알아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수호천사라는 직위는 황후나 같은 것이니...사생활이 거의 없어.이상한 소문이나 획책에 말려들지않도록 조심해야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로빈황자가 그대에게 관심이 많은 것같은데.."그의 보랏빛눈동자가 빤히 나를 바라보았다.
그가 어쩐지 걱정스러운 얼굴이라 순간 나는 웃으며 얼굴을 붉혔다.
"황자주위에 대단한 가문의 귀족영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는군요.지난번 궁중에서 들으니 황제는 외국공주와의 결혼을 추진중이라던데요."
"글쎄..제국의 서쪽국경이 안정되면 굳이 정략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가 내 어깨를 감싸안더니 노을을 바라보며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씨씨..정말 개선식에 참석않아도 되겠어?"
"개선식에 참석해봐야 골치만 아파져..."
나는 마차가 시골길로 들어서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와병중이라했으니 일단 신전으로 돌아가자."
"그래 ..꾀병이라고 소문나기전에.."
네네가 깔깔거리며 웃었지만 나는 웃을 수가 없었다.
"황자가 너가 정인이 있다는 걸 아는데도 네게 집요하게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어.미인이라 그런가?"
네네가 혀를 차며 물었다.
"너도 눈치챌만큼 티를 내다니.."
"로렌만 아니라 다른 기사단장들도 알아챌 정도야.정말 너가 황자와 같이 말을 타고 행진했다면 그가 검을 빼들었을지도 몰라.."
"내가 정말 걱정되는건 그게 아니야
수시제도로 학교를 가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었다. 민지는 학교로 다시 돌아가면 걱정되는 학생이 하나 있었다. 그 학생의 이름은 박지아였다. 지아는 마음씨가 착했다. 교실 청소 봉사활동만 3개월이나 했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고
근데 신인 교원 온다더라?“
”우리병원이요? 무슨과로요?“
턱짓으로 나를 가르키며 ”너네과“
”에? 저희과요? 처음 듣는 내용인데?“
하면서 머리를 굴리자
심심해서 그랬어요.” 이사벨라가 말했다.
“종아리 걷어. 네가 게임부터 한 것이 잘못이야. 다섯 대를 때리겠다.” 엄마가 말했다.
이사벨라는 종아리를 걷었다. 엄마는 다섯 대만 때리셨다. 그러나 이사벨라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 언니가 밥해 주고
요새는 타임머신 재판 결과도 현실 재판에서 참고를 하는 추세라서 이사벨라 양이 도움을 많이 받을 거야. 더군다나
그 날의 온도 그날의 날씨까지도 모두 기억나는게 우스워졌다
“오실꺼죠?”
내 상념을 깨는 말에 그를 쳐다보았다.
“아뇨. 제가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죄송해요”
“무알콜도 많아요. 친구분들이랑 오세요.”하고 웃길래 괜히 찔리는 마음이 들었다.
“그럼 시간날 때 가볼께요.”
“꼭 오세요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다가 올해는 결혼을 생각하고 최동후 변호사를 만나게 되었다.
2012년도에 처음으로 최동후 변호사를 만나고
그리고 그건 마치 신의 기적과도 같았다. 고도 하였다.
아무튼 금수저의 저주가 불러 일으킨 정신병이란 덧에 빠져 이곳을 찾은 그도 당시엔 본인의 자아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이런저런 정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백여개의 방들로 찬 성관에서 충분히 묵을 수 있었다.마치 관광지나 유원지의 호텔같이 쾌적했다..더 고마운 건 터키식욕탕이 성내에 있다는 것이다.방을 배정받으며 십여명의 여사제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더운물목욕이 얼마만이야."
나는 욕조안에서 느긋하게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세탁하느라 늦게 욕탕에 들어오니 다른 이들은 거의 다 나갔고 나와 네네만이 온천물이 콸콸 쏟아지는 욕탕을 점령하듯 쓸 수 있었다.
"이곳이 원래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래.이런 온천욕은 정말 오랫만이야.보름동안 계곡물이나 시냇가에서 몰래 씻었으니.."네네가 만족스러운듯 더운 물에 몸을 담그며 말했다.
"네네 너는 정말 강골인가봐.난 시냇물에 머리 감는 것만으로도 이가 덜덜 떨리던데.. "
"씨씨.너가 몸이 약해서 그래.단련만되면 냉수욕도 괜찮아.전쟁하러 나와서 저녁마다 씻을 물을 데울 수도 없잖니?"
"너가 괜찮다고 우겨서 시냇물에 같이 들어갔다가 감기 심하게 걸리는 줄 알았잖아?"
"어쨌든 괜찮았잖아.일주일이나 지났는데.. 본인이 치유력이 최고인데 뭐가 걱정이야?"
성격이 깔끔한 네네는 찬 계곡물이라도 한겨울이 아닌한 씻어야했다.
"빨래도 다 헤치우고 속이 다 후련하다.황궁에서 단 두벌씩만 군복을 지어다 주다니...보름동안 두번밖에 빨지못했어."
"우리니까 세탁이라도 해입었지.다른 병사나 사제들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계속 행군한거야..."
"너 모르는구나?구교사제들은 군복도 여벌로 더 받은 거 아니?신교사제들만 푸대접한거야.."
"어떻게 알아?"
"빨래도 않는데 어떻게 매일 새군복을 입겠어?허드렛일해주는 병사들얘기를 들으니 새군복들을 서너벌씩 받지않았으면 자기들이 세탁까지 해줘야했을거래..차별도 정말 졸렬하다.."
우리가 신교사제들이라고 이렇게 대놓고 차별대우라니...정말 전쟁에는 두번 나올게 아니구나..나는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
"구교자제들은 원래 신교사제들이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는데 치유력이 있는 사제들이 드무니까 어쩔수없이 신교사제들을 모집해 받은거란다.너야 반강제로 끌려나온거지만.."
"신교의 위세가 높아지는게 싫다는 거지."
"그런데 오히려 우리신전의 명성만 올라갔네?씨씨네덕분에..?"
구교사제들중에는 귀족출신이 많았다.신교사제들이 거의 평민출신인 것과 상반대는 것만큼..그래서 그들은 사제들인데도 어딘가 고고했고 은근히 자신들의 지위와 출신을 과시하는 듯했다.식사를 배급할때도 구교출신들이 먼저받고 신교사제들은 모자랄 때도 있었다.
"방으로 먼저 올라갈께.."
피로가 풀리자 졸음이 쏟아지는 듯했다.
이 성관에는 온천수를 끌어들인 이슬람식 욕탕이 일층에 있었는데 밖으로 나오자 남녀분리된 욕장이라도 남탕에는 여러 사람들이 욕탕에 있는지 소란스러웠다.
방에가서 옷을 갈아입자..늦은 밤이라 귀찮아서 목욕가운위에 망토만 걸치고 내려와서 방에가야 갈아입을 옷이 있었다..
나는 졸음에 휘청거리며 목욕가운위에 외투자락을 여미어당기면서 어두컴컴한 넓은 계단을 올라갔다.모두 자러갔는지 쉬고 있는지 복도도 조용했고 군데군데 벽의 몇몇 촛대의 촛불만이 조용히 밤공기에 펄럭이며 어슴츠레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갑자기 쿵하고 누군가와 부딪쳤다.그리고 졸려있던 나는 앗소리를 지르며 계단을 굴러떨어졌다.나는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켰다.얇은 가운 아래의 더운물에 부드러워진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저려왔다.
"사제님?괜찮으세요?어디 아프신가요?"
걱정스러운 익숙한 목소리였다.
나는 얼굴을 들어바라보다 뺨이 확 붉어졌다.로빈황자였다.빈틈없는 정장차림의 여전히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남자였다...
"부축해드릴까요?"
"아.아닙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그러나 일어서려자 비틀거렸다.발목이 삐였나보다.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저런 ...발목이.."
그가 내위로 몸을 숙이더니 내몸이 휙 공중으로 들려올려갔다.
"내..내려주세요."
"괜찮습니다.걱정마세요."
나는 그가 사제단의 짧은 푸른 망토아래 얇은 내 목욕가운을 주시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그는 온천물로 달아오른 내몸의 열기를 느끼는 듯 했다.내 몰골도 늘어진 젖은 머리에 슬리퍼만 신은 맨발인데다 낡은 린넨가운이 쉬폰처럼 얇아 내 피부가 훤히 비쳐보이는 듯했다.
"사제님방이 어디시지요?"
"이층 남쪽 맨끝.."
그가 성큼성큼 나를 들어 안은채 걷기 시작했다.
나는 얼굴이 뜨거워 아무도 마주치지않기만 바랄뿐이었다.어쩐지 지난 시냇가에서 목욕하다 마주쳤을때보다 더 민망했다.그때는 밤이어서 알아보지나 못했지.
이윽고 그가 나를 내려주며 말했다.
"푹쉬시지요.사제님."
나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그의 황금빛 눈동자와 마주치자 목소리가 나오지않았다.그의 눈이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기때문이다.
"새 가운을 보내드려야할 것같군요.너무 얇아 감기에 걸릴것같습니다."
다시 내 얼굴이 확 붉어지며 달아올랐다.왜 꼭 민망할 때 마주치는거야?지난번 개울에서도 낯뜨거웠는데...
내 인사를 기다리지않고 그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더니 총총히 계단을 내려갔다.
"씨씨
나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네. 하긴 나는 산후조리원 비용도 아까워서 아내에게 소홀히 대한 게 생각이 난다. 날마다 여자들하고 싸움만 해 온 나는 내 이기적인 마음이 가득 찼던 건 아닌가 생각했다. 동생은 동정심이 많아서 불쌍하다는 의미로 출생신고법을 개정하려고 한 것인데 나는 동정심 많은 동생에게 시기가 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인후 속 악마: 이기적인 게 나쁜 거 아니지. 네 이익을 추구하는 거잖아. 동생이 바보지. 동생은 모태 솔로인데도 출생신고법 개정 주장하는 거 시기 나지? 그 시기심은 국회를 다녀서 그런 거잖아. 동정심이 뭐가 중요해. 내 이익을 챙기는 게 중요하지. 안 그래 친구? 나는 네가 점점 따뜻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마음에 들어. 너는 계속 남을 시기하고 남을 도우려는 착한 마음을 지닌 동생을 시기하면서 네 이익만 챙겨야지. 그래야 내 마음에 드는 친구가 되는 거야.
인후 속 천사: 동생이 옳아.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사연을 듣고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법을 개정해야 하는 거야. 6년간 유령으로 산 소년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오고 18년간 유령으로 산 소녀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보고 나면 그 아동이 불쌍하잖아. 그래서 혼전순결 사상도 철저하고 숫처녀라 할지라도 법 개정안을 국회에 주장하는 것 아니겠어? 네가 동생을 이해해야지. 동생한테 폭력이나 쓰려고 하지 말고 좀 타인을 이해해봐. 네 마음에 따뜻한 마음이 없잖아.
인후: 괴로워
침묵이 우리 둘을 휘감았다. 바 안을 가득 채우던 잔잔한 노래와
연예인 황태자 이 씨였군.’ 에스더가 속으로 생각했다.
에스더는 이 씨보다 8살이나 많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