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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 우유 도둑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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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16 20:37 Hit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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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코 있어.유모가 오기전에 빨리 씻어야해".그가 젖은 손으로 그녀의 하얀 등을 찰싹 때리자 그녀가 낮은 비명을 질렀지만 그는 그녀의 긴 젖은 머리를 감겨 물속에서 건져올렸다.

"오라버니

어디 사세요? 모시러 갈께요

- 병원이요

그의 팬이 되었다.



“민지야

저 혼나는 거에요?”하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말을 하죠

황상? "그녀가 항의하듯 말했지만 그는 태연히 대꾸했다.

"술시를 넘기면 금표를 압수할 거라고 했지?"
"출궁해도 시녀들에 소관자와 시위들이 항상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니 불편하단말이어요.무슨 죄인도 아니고 감시하는 것마냥.. 평복을 하고도 대여섯명씩 수행하는 사람들이 없이는 저잣거리에 한번 나서지도 못하게 하시니.."
그녀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투덜거리며 말하자 그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현아처럼 자주 출궁하는 비빈도 없을 거다.황궁보다 저잣거리를 좋아하는 귀비라니.. 사가에서도 혼전의 소저들은 중문을 나서지못하게 하는데 하물며 비빈들은 멋대로 황궁을 출궁하지않는 게 법도인데 ..게다가 혼자나서길 좋아하니...그대가 너무 답답해하길래 법도를 어기고 출궁나가는 걸 눈감아준거야.하지만 행여 말썽이라도 생기면 곤란하니 시위들을 따르게한건데..그대가 시비에 휘말릴까봐 조치한거야.네 시녀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거냐?한번 형장을 맞아봐야 정신들 차릴테냐? 주인이 처소를 나서면 시녀들이라도 소관자에게 알렸어야지.."
그가 그녀를 빤히 노려보며 그의 화난 듯한 말에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

"당분간 궁밖출입은 하지마라."

"또 감옥살이군요?"
그는 토라진 그녀를 품에 안고 달래려 애썼다.
"오라버니 속타는 거 생각하면..."

그가 그녀를 끌어안아 무릎위에 올려놓고 뺨을 어루만졌다.
"짐이 꼭 아이를 키우는 어미같군.그대도 어미가 되야 철이 나지..그럼 짐의 속썩는 심정을 알거야."
그러면서도 그는 그녀의 가냘픈 등을 쓰다듬더니 이내 가는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언제 어미가 될 수 있을지..
선이 가는 몸을 가만히 어루만지자 내심 한숨이 나왔다
법도에 따라 여러벌의 부자연스러운 비단에 싸인 이 몸이 언제쯤 정말 여인이 될지..

"궁안에서도 유모에 상궁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궁밖에서도 시녀들에 소관자가 시위들까지 인솔하여 따라오니...항상 감시하려드는건가요?"
그녀가 투덜거리자 그는 한숨을 쉬었다.
궁안이나 궁밖에서도 태후와 황후의 심복들이 생명을 노릴까 염려되어 빈틈없는 상궁들에 수행하는 호위들을 붙인건데 이 철없는 처녀는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시국에서 지내는지조차모르나보다.

그걸 다 설명하자면 기겁을 하겠지..그는 얘기를 꺼낼까하다 고개를 저었다.

"어쨌든 당분간 궁밖출입은 못할 줄 알아라.돌아가는 상황이 좋지않으니..."

그녀가 뾰료통해서 항의하듯 불평했다.

"그럼..이제 신첩도 입궁한지해가지났으니 까다로운 상궁들과 내내 같이 있을필요는 없잖아요."
"그건 안돼.현아."
"왜죠?아직도 제가 예법에 서툴러서요.?"
보모상궁에 훈육상궁에 예법가르치는 상궁들에..내내 세네명이 붙어있으니 처소에서도 숨도 못쉬겠어요."

"현아가 발이 빠르니 늙은 상궁들이 헉헉거리며 몇명이 따라붙어도 바람처럼 빠져나가잖아.그러니 그대하나를 돌보기위해 여러명을 둘 수밖에..오죽하면 쫓아낸 어느 상궁이 귀비에게는 비단신이 아니라 무거운 나막신을 신겨야한다고까지했어..자신들이 도저히 쫓을 수가 없다고.. 그들이 싫으면 바꿔는 줘도 전부 내쫓을 수는 없어.짐이 내쫓은 상궁들만해도 몇인데..그대가 태후전에 책잡히지않도록 바람막이 구실을 해야하니까.."
그녀는 이내 무슨 뜻인지 알아듣고 얼굴을 붉혔다.
"그렇다고 저때문에 상궁들까지 벌을 내리신 적은 없잖아요."

"그대를 제대로 가르치지못했다고 출궁시킨 것도 벌은 벌이야..매만 때리지않았다고 처벌이 아니줄 아나..
태감들과 시위병들을 처벌한 적도 있었지.물론 태후전사람들이어서 쫓아낼 생각이기도 했지만..그대가 잘못되면 상궁들이 책임을 져야하니 그대를 세심하게 돌보지 않을 수 없지."
"항상 감시하는거 아니고요?갈수록 상궁들이 엄해지는데요?"

"태후나 황후전에 그대가 트집잡히지않도록 하기위해서야.최소한 태후전에 고자질은 않잖아.
네 보모상궁은 너그럽잖아.모친처럼 돌보니...이제 짐의 유모도 절에서 살다시피하고 황궁에 없으니..."
"이건 과보호세요.

"너같은 말괄량이에 말썽꾸러기를 그냥 나다니게하면 되겠느냐?"

"오라버니 도대체 누구편이세요

신분사회 철폐는 내 생각이 맞을 거야. 그 방법이 최고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방법이잖아. 아

증인들 중에 그 남자의 지인이 있어서 그 남자를 구해 주려고 거짓증인을 서는 바람에 지나가는 행인이었던 그 여학생이 누명을 받은 사건이었어.” 토니가 말했다.



토니가 재판장에서 그 여학생이 주장하는 말이 생생하게 생각난다고 말했다.

토니가 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2013년 어느 여름날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한 남성이 길을 걷다가 어느 여자가 사는 집으로 들어갔다.



“금품이 있는 것 모두 내놔라. 안 내놓으면 쏜다.” 23살 남성이 말했다.



여자는 금품 같은 거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건강에 좋다는 문구를 한국 병원에서 본 적이 있었다. 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처치를 하고 있음에도(비록 나는 오더를 내리고 수행은 다른사람이 하고 있었지만)

그냥 여행카페에서 간다고 하니까 노래 들어 보려고 광주에서 대전까지 온 사람들도 있었어.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그래야지 옷은 입고가“



잡고 있던 커피를 잠깐 옆에 두고 어깨에 걸쳐져있던 외투를 벗어 건네주었다

”아냐

19세기수준의 의료장비와 약들뿐이다.즉 약초들을 직접 말리고 빻고 추출하고 다려써야하는 원시적인 시대었다.아스피린하나없이 버드나무껍질을 달여먹여야하는 형편이니..

차라리 내가 21세기에서 빙의한 사람이 아니면 절망감이 덜 하련만 신기하게 지난 생의 기억들이 모두 또렷하다.그때문에 간호학과 3학년의 지식가지고도 명의소리를 듣는 형편이었다.신기한 건 이 세계는 마법이 통한다는 것이다.물론 드문 사람만이 자신의 마법같은 치유력을 갖는다.문제는 내 치유력이 남보다 뛰어나다는 데있다.

열여섯되던 지난해부터 신전의 병원에서 삼촌과 같이 환자들을 돌보았지만 중세적인 세계라 별것아닌 지식도 수십년환자를 치료한 삼촌보다 빛을 발한다.하지만 이 세계는 현대의 유럽의 어느나라같이 신분우선의 세계라 21세기의 의사같은 대우는 받지못한다.평민들에게 법적인 차별이 없어도 정치와 권력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따금 부인들의 질병에 불려가기도했다.사제이자 여의사인 내가 남자의사보다 낫다는 것이다.출산을 도와 갓난아이도 여러번 받았고 여인들의 말못하는 질병을 진찰하고 치료해주기도했지만 현대적인 수술장비나 의료기술이 없으니 중한병은 나의 치유력에 의지할수밖에 없었다.귀부인들이 더 나를 찾았고 갈때마다 치료비를 두둑히 주었지만 그들의 거만함이 탐탁치는 않았기에 나는 나의 힘을 그리 쓰지는 않았다.



저녁되기전부터 부상병들이 신전으로 들이닥쳤다.

"사제님 도와주십시요."

키가 큰 한 남자가 나를 부르며 소리쳤다.그도 기사인 듯했다.

나는 한 부상병곁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검은 머리아래흰 얼굴이 고상해보였지만 검은 제복에는 여기저기 피가 묻어 있었다.

왼팔에 검에 찔린 흔적이 보였다.

응급처치를 하긴했지만 전쟁터에서 치료가 변변치않은 듯했다.

나는 그를 병원 내실로 옮겨 가게했다.삼촌은 황궁으로 갔는지 보이지않는다.

나는 수술실로 쓰는 방으로 들어와 그에게 양귀비달인 물을 먹인뒤 메스와 바늘을 소독하고 메스로 그의 상처를 절개한뒤 화농한 고름을 빼냈다.그뒤 상처를 약초로 소독하고 소독한 바늘로 꽤매었다.

그는 꽤 강골이었는지 간간히 신음소리를 냈지만 잘 참아냈다.

다리에도 상처가 있었다.아마 화살에 스친 듯했다.

나는 그 상처를 치료하려 살펴보다 종아리뒤에 화살촉이 박혀남아 있음을 발견했다.

주위피부조직이 이미 화농해 죽어 있었다.주위를 도려낼 수술이 필요했다.어쩌면 독화살인지도 모른다.응급상황이다.

나는 메스를 고쳐잡았다.

그가 여러번 신음소리를 냈다.하지만 나는 화살촉을 결국 빼냈다.출혈이 꽤 되었지만 현대처럼 수혈을 할수없으니 ...나는 약을 준비하러 일어섰다.

문득 그가 눈을 떴다.날카로운 보라빛눈동자를 가진 눈매의 창백하긴했지만 조각상같은 얼굴선을 가진 젊은 남자였다.

그가 타는 자수정같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순간 내뺨이 달아오르는 듯했다.

"이 신전의 사제인가?수고했다."

맑은 바리톤의 담담한 목소리였다.

말투나 생김새나 높은 귀족임이 분명했다.



나는 삼촌에게 부상병들의 상태를 보고하고 설명했다.문득 오늘 내가 수술한 기사가 생각났다.

"그 기사를 네가 돌보려무나."

"삼촌 .제가 왜요?"

"너가 나보다 수술이나 치료나 훨씬 낫지않니?꽤 신분높은 이니까 신경써야한다."

까다로운 이같던데...



나는 그의 붕대를 풀고 상처를 확인한 뒤 다시 소독을 하고 약을 뿌린뒤 새붕대를 감았다.

"좀 따가우실거에요."

그는 미간을 찌푸렸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상처는 잘 아물고 있었다.감염만 되지않으면...

문득 그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아가씨는 이 신전의 사제인가 ?"

나는 선뜻 대답하기 곤란해 빙긋 웃기만했다.

"간호부같지는 않고...치료하는 걸보니 ..아니면

여의사인가?"

많지는 않지만 신전마다 여사제가 한두명씩있었다.

이세계에는 여의사도 흔치는 않지만 존재했다.

그가 보통 기사가 아니란 말을 들었기에 나는 잠시 머뭇거리며 긴장했다.

"어쨌든 고생이 많군.."



"씨씨

탕약이옵니다.."

방문밖에서 소관자의 음성이 들렸다.

"들이게.."

그가 놓고 나가라는 손짓에 환관은 그가 그녀를 끌어당겨 무릎위에 올려놓는 걸 힐끗 쳐다보고는 서둘러 방을 나갔다.

"냉큼 마셔

내가 먼저 고개를 돌렸다.



“과장님 조카시라고..”하며 말끝을 흐리자

“입양됬거든요. 저희 좋으신 분들한테”

“보육원 선생님이랑 부모님이 엄청 뿌듯해하시겠어요. 이렇게 바르게 자라 봉사까지 다니니”

사진구경을 마치고 바를 향해 걸어가며 사막여우가 말했다

“꼭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나가고 많이 바뀌어서 선생님들도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냥 그 장소가 추억이라 가는거에요. 누가 보고싶어 가는건 아니고”



왠지 그 말이 조금은 씁슬해 보이는 건 착각인가.

근처 의자에 앉아 술을 만드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쩌면 카페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 보는 무표정인 것 같았다.

저렇게 예쁜 웃음을 가진 사람도 저렇게 쓸쓸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구나 하고 바라보는데

“다 됬어요!. 마셔보세요” 하고는 칵테일 한잔을 내밀었다.

나는 느린 걸음으로 바에 있는 높은 의자에 앉고

."
그녀가 마지못한듯 몸을 기대자 그가 가볍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오라버니.태후나 황후가 제가 연못에 빠진걸 알면..."
"꾸지람들을까봐.?내가 밀었다고하마."
그가 나직히 말했다.
궁에 들어도 말괄량이짓이 여전하니..
환관이 다가와 그의 팔을잡았다.
"누가 보기라도하면 귀비마마께서 눈총받으실테니..황상.제가 대신.."
"괜찮다..소시적엔 짐이 자주 현아를 업었었다 .너도 알잖느냐?"
"그때야 마마께서 아기적이셨지않습니까?".소관자가 웃으며 말하자 그가 미소지으며 대꾸했다.
"그때가 더 좋았던것같다.누구 눈치도 안보고.."
.


시녀들이 물에 빠진 그녀의 몰골을 보고 경악했다.
"어찌되신겁니까?게다가 황상께 업혀오시다니.."그는 웃으며 그녀를 거울앞에 내려놓고 그녀의 저고리옷고름을 풀었다
"현아.감기들겠다.내가 귀비한테 장난좀 치다가 그리되었네.정말 물에 빠질 줄은 몰랐지."
"황상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