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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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16 20:59 Hit40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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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가 따를 당하고 있어요. 친구들이 지아에게 빵 셔틀을 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지아에게 시비를 걸어요. 아무것도 아닌 일로요. 지난번 도서관에서 지아가 공부하고 있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김승기 씨의 콘서트를 보러 간 것인데
당연히 꽤 고가의 드레스들일것이다.
방으로가서 드레스들을 입어보니 희안하게도 지난번 선물들처럼 치수가 맞았다.나몰래 누가 내몸치수를 재어갔나...좀 의아했다.헐렁한 망토나 외투들은 눈으로만보고도 대강 치수를 알수 있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파티드레스들은 어떻게 내몸치수를 알고 꼭 맞게 만들었는지...
로렌은 연회이틀전날 영지에서 돌아와 신전에 들렸다.아마 원정을 준비하느라 바빴던 모양이다.
"모레있을 황궁 연회에 나와 같이 가주겠나?"
그가 내눈치를 보며 물었다.
나는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미 황궁에서 시종이 다녀간 걸 그는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아..드레스를 맞춰야하는데..시간이 없군.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양장점에 갈까?양장점에 지어놓은 드레스중에 마음에드는 게 있다면..."
"지금가도 이틀만에 드레스를 맞추기는 촉박해요."
보통은 일주일은 걸린다.이세계는 재봉틀도 없으니...
"아니면 내 어머니가 남기신 옷중에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보겠나?치수가 맞지않는다면 좀 손보면 .."
로렌의 어머니...네네가 얘기하기로는 이십년전에 돌아가신 공작부인이면 유행하는 패션의 첨단을 달렸다고한다.그런 공작부인의 드레스들이면 상당히 화려하고 고가 일것이다.다만 이십여년 전 유행이라 ...괜찮을까?
순간 내 머리속에 섬광같은 생각이 스쳤다.
"지난번 궁에 있을때 기사님이 주신 선물중에 한번도 걸치지않은 예복이 있어요.지어준 양장점에가서 연회용드레스로 고쳐달라고하는게 어때요?"
"지난번 선물?"그가 의아한듯 나를 쳐다보다가 물었다.역시 남자라 이런 방편은 모르는구나.
나는 안으로 들어가 그가 보내주었던 흰실크예복을 꺼내들었다.황금색의 자수나 옷장식이 예복으로는 너무 호화로와 황후의 간병중에 꺼내입지도 못했다.
우리는 광장의 커다란 양장점앞에서 마차를 멈추고 내렸다.
"어서오세요.단장님."
이층에서 한참 옷을 재단하다 내려온 듯한
심기가 불편해보이십니다. 무슨 근심이 있으십니까? 옥체가 상할까 걱정되옵니다."그녀가 그의 안색을 살피며 입을 열었다.
"네가 걱정할 건 없어.."
"산동의 혹한으로 피해가 심하다 들었습니다..너무 심려하시는 것 아닌지요?"
"측근들을 보내어 사정을 조사하게했다.구휼미를 풀게했는데
사생활을 침해하고 날마다 매를 12번도 더 때리는 등의 행동이 정말 숨 막혔습니다. 계모가 이렇게 심한 아동학대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친엄마는 공감적 대화도 잘 되고
박민지와 최사라는 알아들었다. 그리고 최사라 언니가 저녁을 먹자고 한 그 선생님 집으로 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최사라가 말했다.
최사라와 박민지는 프랑스에 사는 선생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박민지는 저녁식사가 불편했다. 식사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이다. 식사를 다 하고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우리병원을 먹여 살릴거라니까?” 하고
크게 웃으며 동의를 구하듯 나와 선배를 쳐다보길래 적당히 웃으며 “그러네요” 하며 웃는 나와 다르게
“아우~ 사람 살리는건 과장님이시죠. 맨날 야근에
고깃값의 절반을 민지가 물지 않고 호씨가 다 냈다고 이를 원망한 것이고 그러한 사실을 가지고 민지를 상종 못 할 여자라고 고자질한 것은 억울했을 것 같아. 호씨 언니가 참 나쁜 사람이구나! 지갑 돌려받고 싶을 것 같아. 손해배상 청구는 했어?” 은서가 말했다.
“호씨가 실토하겠어? 본인이 훔쳤다고 실토하겠어? 심증은 있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니 아주 넓은 사무실에 병원 기자재 같은 시설도 제법 훌륭해 보였고
변경에서 전갈이옵니다."
"다시 짐이 네 처소에 돌아올 때까지 꼼짝 말고 있어..."
"다친데는 없는거냐?"
그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진맥하던 어의에게서 그녀를 나꿔채며 물었다.
"타박상외에는 별 부상은 없으십니다.좀 놀라신 것같습니다."
그가 손짓하자 어의와 시녀가 물러났다.
"바보같으니..말사고파는 사내들이 얼마나 험한데 겁도 없이 그런데까지 가서 싸움에 끼여?그대가 거래에 나서지 않아도 소관자가 있는데?"
그가 그녀의 손목을 꽉 잡자 그녀가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 렀다.
그가 놀라 소매자락을 제치고 그녀의 가는 손목을 살펴보더니 한숨을 쉬었다.그가 약을 집어들고 검푸른 빛이도는 멍든 자국에 조심스럽게 바르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꼴이냐?전령처럼 가장하고 병부의 동정을 살펴본다더니 황궁마장에서 말시장까지 쫓아가서 ..무뢰배들에게 맞은 거냐?말한테 채인거냐?"
그가 멍자국이 난 그녀의 뺨에 상아막대로 약을 도포하면서 물었다.
그녀가 대답이 없자 그가 한숨을 내쉬었다.
"황비의 몸에 상처를 내면 황상을 구타한 거나 다름없는 대역죄야.그 말팔던 놈을 잡아들여 혼을 내줘.?"'
"그러실 것 없어요.말팔던 사람말도 일리가 있어요.
"은 스무냥은 줘야하는데 병부에서 열 닷냥밖에 안 주니까 화가 나 제게 화풀이했을거에요."
"이 삼일은 꼼짝말고 처소에 있어.얼굴에 멍까지들어서..이 꼴로 나다니면 비웃음거리야.다시 멋대로 나돌아다니다가는 오라버니한테 호되게 볼기맞을 줄 알아.퉁퉁부어서 며칠 앉지도 못해야 말을 듣겠어? ..황궁출입금표를 압수해야겠군."
그가 그녀를 노려보자 그녀는 홱 고개를 돌렸다.
"군마는 황궁마장에서 그대가 타는 말과 다르다.사납고 드세..조심해야해..궁밖출입할땐 소관자를 대동하거라.시녀들만 데리고 다닐 게 아니야."
그가 타이르듯 말하며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자 그녀의 굳은 얼굴이 풀렸다.
"짐은 내일부터 며칠동안 대도주위의 고을들을 돌아보며 변경을 순시하러 출궁한다.얌전히 처소에 머물러있거라."
그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무릎을 굽혀 절했지만 웃어지지가 않았다.
"환궁을 감축드리옵니다.원로에 무탈하신지요?황상?"
"귀비의 정성이 지극하군.전령에게 서찰과 날마다 보내는 물품을 무사히 받았소."
그가 손짓으로 상궁들을 물리쳤다.
"잘 지냈나? 이 말괄량이 ? 달리 말썽부리지 않았지?"
"신첩주위에 감시꾼들이 한둘인가요?그녀가 투덜거리자 그는 웃었다...
"늙은이들 잔소리에 말라죽지는 않았군."
그가 그녀가 건내주는 찻잔을 받으며 웃었다.
"네가 좋아하는 여지야.남방산물이지.오래 저장하지못하니 빨리 먹어치우는 게 낫겠어."
그가 은쟁반에 놓인 여지를 집어들며 말했다.
"여지를 더 보내라 명을 내릴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여지는 옛 촉땅의 산물이라 운반이 멀고 보관이 어려워요.강남보다 더 먼 곳이니 신첩이 그걸 조른다면 백성이 고생이겠지요.제가 양귀비가 다시 나타났다고 손가락질 받을거예요."
그가 웃었다.
"짐의 말괄량이가 참 생각이 깊구나.
태묘에는 다녀왔느냐?"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아직 필사가 덜 되어서.."
"빨리 끝내야 다른 걸 할텐데.."
마마
출생신고법은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 맞거든. 울 오빠는 이기적이어서 이혼 당했는데도 정신을 못 차린다. 혼외자의 경우 미혼모가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미혼부의 경우는 재판을 통해 친자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하거든. 그래서 18년간 유령으로 살다가 5년 전에야 검찰의 직권으로 출생신고한 아동이 생겨서 화제였어. 그 아동이 나는 불쌍하던데
대화를 제대로 나눈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에스더가 말했다.
“대화를 제대로 나눈 적은 없지만
빛 들어오면 진짜 예쁠거같아’
하고 나를 보며 웃었다.
그런 걔를 보며 나도 따라 웃었다.
언제였더라
화살에 겁을 먹은 말들이 뒷발로 서면서 기사들을 바닥에 나뒹굴었다. 병사들과 기사들은 비명을 질렀다.화살들이 머리위를 날아다녔고 순식간에 선혈이 낭자했다.이런 지옥도는 내가 처음 겪는 일이다.
말들의 울부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