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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12 06:02 Hit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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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도중



“아유

정말 기뻐요. 일부다처제는 폐지가 옳았는데

그럼 저녁거리라도 만들었을 텐데”하고 걱정스럽게 얘기했다.



속 메스꺼운게 이렇게 큰일이었나

목욕준비가 되었나이다."유모가 방밖에서 알리자

그가 일어나 그녀를 욕실로 밀어넣었다.



"내일부턴 수업끝나고 오후에 해야할 숙제를 내줄테니 해지기전에 끝내놓거라.저녁에 와서 살펴볼테니.."

은촛대의 촛불을 끄며 그가 말했다.

"벌은 이미 끝난 거 아니었나요?"

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벌은 이제부터야..전날 조정에서 올린 상소문을 몇장씩 살펴보고 답서의 초안을 잡아봐."

"아녀자인 제게 왜..?"

"배우라면 배워.현아는 총명하니까 잘 할수있어.꾀를 부리면 혼내줄테다..다시 네 몸에 내손자국이 나면 약한 몸이 어떻게 견디겠느냐?"

그의 심술궃은 말에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유모가 들어오더니 막 소세하고난 뒤의 그녀에게 탕약을 올렸다.

"웬 탕약이지?"

"황상이 유어의를 불러 마마에게 먹일 약을 달여오라고했나이다.어혈이나 멍이 잘풀리는 약으로.."

"약은 필요없어! "그녀가 순간 부끄러움을 느끼며 발끈했다.

"침실에서 소리치고 나무라는 도련님목소리에 소인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아기씨 어릴적부터 오라버니에게 혼난적 한번 없잖습니까?설마 회초리라도 드신 건아니겠지요?도련님이 아기씨를 얼마나 귀애하시는데.."

유모는 내실밖에서 그가 꾸짖는 것을 들었을것이다.찰싹거리는소리에 그에게 얻어맞은 일도 눈치챘을 거란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유모는 종종 그녀와 그를 사가에서처럼 아기씨와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웬 솜넣은 속옷들이야?한겨울도 아닌데..."

유모가 다른날과달리 비단속옷대신 솜으로 안을 채운 두툼한 속옷을 입히려들자 그녀가 의아한듯 물었다.

" 도련님께서 준비하게 하셨어요. 며칠은 솜넣은 속옷을 입혀야할거라고.. "

"난 괜찮아! 그럴 필요없어!"그녀는 낮게 소리쳤다.

"그래도 그토록 나무라시고도 걱정이 지극하시니..황상이 마마에게 화내는 게 백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하지않습니까?" 유모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렸다.

"오늘 문안은 폐하신다고 마마께서는 사흘간 처소밖에 나오지 말라하셨나이다.금족령이지만 극히 가벼운 벌입니다."보모상궁이 종이두루마기뭉치가 쌓인 은쟁반을 들고 들어서며 속삭이듯 알려주었다..

"금족령이라..나만 혼나면 된거아냐?"

환관에게 잡혀와 그에게 얻어맞고 아이꾸짖듯 나무란 것도 모자라 억지로 약먹이고 처소에 갇히고 ..극성이군.

"마마..진궁녀는 형장 스물을 맞고 궐밖으로 내쳐졌습니다."유모가 낮은 음성으로 조심스럽게 전했다.

"뭐?"그녀가 경악했다.

"황상의 명입니다.귀비마마를 몰래 출궁하도록 꾄 벌이라 엄히 처벌하라 하셨습니다.본디 형장오십을 쳐야하는데 그나마 관용을 베푸신거에요 . . "

그녀는 놀라 물었다.

"오라버니가 그렇게 화나신거야? "

"황후마마에게 본을 보이신거에요.마마를 함정에 빠뜨리려다가 측근 궁녀가 처벌받았으니 황상께서 불쾌하게 여기시리란 기정사실아닙니까.그것이 황후전과 평안궁사이에서 첩자짓한게 얼마나 중한 죄인지 한동안 자리보전하고 피멍든 볼기가 아파봐야 깨닫겠지요.법도의 지엄함을 알려면.. . "

그녀는 순간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건 뭐지? "그녀가 은쟁반위의 쌓인 두루마기를 뒤적이며 물었다.

"한림원에서 보내온 겁니다.자

더 나아질 것입니다. 로봇은 보조 수준으로만 하고 만일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많이 물리게 하면 될 것입니다. 대신 이제 대리 수술은 걸리면 징역형에 자격도 취소되는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의사 보조는 자격증 제도를 새로 만들어서 의사 보조 자격증을 받고 실무 연수를 받은 자에 한해서 간호사도 의사 보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즉 일반 간호사는 안 되고

미영이와 이영이가 지아에게 시비를 걸었어요. 거기는 누가 공부하고 간 흔적도 없는데

?주인이 윗전의 미움을 받으니 아랫것들도 고역이지.
현아야 짐이 감싼다고 하지만..시비들한테 화풀이할줄은 몰랐다.."
"내궁이 전쟁터같아요."
"조정도 지금 그렇다.방심하기만하면 약점을 잡고 늘어지니...나다녀도 이젠 조용히 다니거라.금위병중에 네 얼굴을 아는 이들이 꽤 많아."
"당분간 출궁못하겠구나.태후전에서 알아챘으니.."
"태후의 경화문에 못질을 하든 네 처소의 문에 밀납을 부어 짐이 출입할때만 여닫든지해야 궁안이 조용하겠다.그럼 냉궁까지 안가도 될테니.."

"아예 내쫓아서 출궁시켜주시지요?"

그녀가 발끈하자 그가 웃었다.

"평안궁은 짐만 드나드는 네 처소라고 엄포를 놓든지..."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
"빨리 짐이 조정을 장악하지않으면 현아의 시녀들이 태후의 눈밖에 난 네대신 매맞아 죽을지도 몰라.."
"오라버니!"
그녀가 경악하며 소리쳤다
"벌을 받아도 제가 받을거에요."

그가 빙긋 웃었다.
"너나 오라버니한테 혼나지않게 조심하거라.
얌전히 다니면 될 것을 꼭 발끈해서 나선단 말이지..."
그가 그녀를 품에 안으며 타일렀다.

그가 들어서자 상궁들이 허리를 굽혀 절했다.

"유모

실제 물리적으로 만져진다 거나 느껴진다 라고 하는 것은 온몸 어느 구석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나의 육체 마저도 마치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피자조각 남은 것은 포장해 주세요.” 박민지가 말했다.



“네? 반도 안 드셨잖아요. 맘에 안 드시면 다른 메뉴를 시켜 드릴까요?” 식당 주인이 말했다

심지어 병원을 그만두려 하는 나한테는 어쩌면 좋은 화두였을지 모르지만

어?

하면서 남은 밥을 먹으려는데

조각같은 얼굴선의 혈색좋은 얼굴빛..

"씨씨가 피곤해하는군요.몸이 아직 좋지않아.. "로렌이 머뭇거리며 답했다.

"아...사제님은 전장에서 심신이 과하게 혹사하셨지요."그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신성력이 높은 치유사를 한명 보내드리지요."

"아..네..그토록 마음을 써주시다니.."

나는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어머님이 사제님에대해 안부를 궁금해했는데 며칠 지나고 한번 황궁에 문안차 들리시지요."

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나는 서둘러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마차에 오르며 가만히 살피니 로렌은 아까부터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황자의 말이 당신을 불쾌하게 한 건가요?"

"무슨 속셈인지 뻔히 보이니까.."

그가 얹잖은 듯 대답했다.



정말 다음날 신전으로 황후의 치료사가 찾아왔다.돌아오자마자 며칠동안 몰려든 환자로 나는 피곤해 녹초가 되어 오후부터는 병원에나가지못하고 삼촌의 말대로 쉬기로 했다.

침실에서 누워 있던 나는 의아해하며 흰옷차림의 중년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황후께서 걱정하셔서 들러보라고하셨습니다."

"황후께서요?" 나는 일개 신교의 사제이고 가끔 불려가는 젊은 여의사일뿐인데..황후가 나에게까지 신경을 쓴단말인가?

"여의사신가요?"

"저는 단지 구교의 사제입니다.다만 치유력이 좀 있어서 황후마마를 돌보고 있지요.젊었을때 의술도 좀 배웠습니다."

그녀가 내 이마위에 손을 얹었다.과연 치유력이 있었다.그녀는 원정간동안 황궁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해주었다.황제가 얼마나 원정의 성공을 기대했는지 황후가 얼마나 황자의 안위를 노심초사 했는지...내안부도 궁금해했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귀찮게말고 내버려두는게 고맙겠다.수많은 황족처녀들과 귀족영양들중 내게 관심가질 필요가 뭐 있담...로빈황자가 내 주위를 맴도는 듯한것도 달갑지않은데...

문득 밖이 소란스러지며 발소리가 들렸다 .

"씨씨.몸은 어떤가?"

문이 열리며 로렌이 들어섰다.

"웬일이세요?이런 시간에?"

아직 해질녁도 되지 않았는데..

나는 반색을 하며 일어났다.

"네네가 당신이 아프다던데..."말하는 걸보니 병원에 들렀다가 별관의 내거처로 들어온 모양이었다.

궁에서 나온 중년의 여사제는 그의 상기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머리숙여 정중하게 인사하고는 돌아갔다.

"웬 구교사제지?"흰색에 보라색이 섞인 문양의 사제복으로 그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보고 이상한 듯 물었다.

"황후마마가 보내었어요.몸이 불편하니 날 좀 돌봐주라고 ..".나는 대수롭지않은 듯 대꾸했으나 그는 다소 얹잖은 듯 말했다.

"글쎄...뭔가 염탐하는 듯한 눈빛인데...?"

"염탐이요?"

내가 의아한 듯 묻자 그가 대답했다.

"당신주위를 별다른 일이 있는지 알아보는거지.가령 수호천사가 될 처녀에게 귀족들이 몰려와 들러붙는다든지....황궁을 헐뜯으며 황족들과 이간질시킨다든지. .."

그가 얹잖은 듯해서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일주일쯤 뒤에 황궁에서 전갈이 왔다.황후가 감기로 몸이 좋지않으니 와달라는 것이다.

우울증이겠지..궁에 감기정도를 치료할 의사들이 없을 리없다.

"어서 와요.씨씨 사제.."황후는 의외로 미소지으며 나를 맞았다.

나는 정중히 허리를 숙여 절을 하고 물었다.

"감기에 걸리신건가요?기분이 좋지않으십니까?"

"사실은 핑계요.씨씨사제가 보고 싶어서 이야기나 나눌까하고...여전히 미인이군.그래 전장에서는 어땠나?"그녀의 회색눈이 궁금증에 차 있었다.

"들으신대로 아시는 바입니다."

나는 내행적에대해 내세우고싶지않아 얼굴을 붉혔다.

시녀가 차를 내왔다.잔을 집어든 순간 황후가 기침을 쏟으며 잔을 엎질렀다.

나는 재빨리 황후를 부축하려 다가갔다.

"괜찮으십니까?"

"괜찮네.잠시 사레들린것뿐이니.".온화한 미소를지으며 그녀가 나를 바라보았다.

"정원이나 산책할까?봄볕이 좋군.."

나는 황후를 부축해 밖으로 나갔다.

"곧 여름이네요."정원에는 색색의 장미와 향이 강한 흰백합

부탁하나만 더 들어주실 수 있으세요?”



누가봐도 정중하고 예의바른 말투였으나

언니가 사건을 부풀려서 말씀드린 것뿐이야.” 박지아가 말했다.



“아 그려셔? 너의 언니는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모양이지? 우리가 너 때리고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오라버니손에 혼나고 고생하지않으려면 ...볼기가 퉁퉁부어...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거 아닌가 몰라 .. "

"아기씨에겐 속치마 세벌로도 고역입니다.궁중법도가 몹시 엄중하고 까다로우니..그렇게 야단치시고도 끔찍히 여기시는군요.."

"그럼 어쩌겠나?매라도 들수는 없잖은가?회초리를 무서워하는 글방조무래기녀석들도 아닌데.."

"아기씨가 태후전에 끌려가서 회초리가 부러지도록 매를 맞는것보다는 도련님께 볼기몇대 맞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지않아도 태후가 내게 회초리를 내렸어.현아를 잘 가르치라는군."

"끌려가면 매타작감이었겠군요."

그들은 쓰게 웃었다.
"오후내내 부엌에서 뭘 만드는거냐?"

그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하며 물었다.

다과상을 들고오던 그녀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시녀들과 과자와 전병을 만들죠.불경을 베끼거나 따분한 황궁예법을 공부하는 것보다 재미있어요."

"호 현아솜씨가 걸출해서 황궁내에서 제일가는 맛이야."

"황궁의 재료가 최고급품이라 그렇죠.민가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재료들을 넉넉히 쓸수있으니까요."

왕부에서도 다과만드는 걸 좋아하더니...그는 웃었다.

"소관자가 평안궁의 음식재료주문이 부쩍 늘었다더구나.원하는대로 내주라고 일렀지만 그많은 걸 혼자 다 먹느냐?"

"지금 드시고 있잖아요.어떻게 저혼자 먹겠어요?"

"반죽에 계피를 넣었느냐?향이 좋구나."

"이걸 드셔보세요.이건 유자를 썰어 꿀에 재운걸로 채웠어요."

"이차는 무슨 차지?향이 색다른데?"

"약초원에서 구해온 약차로 달인 차입니다."

"약초원에도 다녀왔느냐?황실소유지만 거리가 가깝지않은데..."

"걱정마시지요.소관자와 시녀를 대동하고가니.."

"태후전에서 네 과자만드는 솜씨가 좋다고 칭찬하더구나.웬일로 그 늙은이들가 네게 그런 말을 하나했더니.."

"웃어른을 공경하려면 어렵게 만든 다과부터 올려야죠."

"잘했군.그렇게라도 헐뜯는 입을 틀어막아야지.."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녀가 문을 닫고 나가자 어두워진 처소의 복도에 적막이 감돌았다.

"도대체 어딜 나돌아다니는거냐?시장에서 뭘 하고 다니는 거야?"

그가 둘만 남은 내실에서 따져 물었다.

"고급과자가게에 만든 과자와 월병을 팔았어요."

"뭐?황궁의 귀비가?쓸 용채가 없어서?"그는 어이가 없어 소리쳤다.

"태후마마가 제 녹봉을 반년이나 금했잖아요."

"네가 황후에게 말대답하니까 받은 벌이잖아."

"제게 딸린 시녀와 상궁들이 몇인데 금전이 있어야 위신이 서지요."

그는 할말이 없어 한숨을 쉬었다.

"값은 후히 받았느냐?"

"네.워낙 고급재료를 쓰니..과자집주인은 맛만 보고도 알던데요."

"소관자가 평안궁에서 황궁에 들어온 벌꿀과 견과를 다 가져가다시피한다고하더니 과자를 만들어 돈을 번거냐?궁안의 다른 사람도 좀 먹어야지.."

"궁안의 사람들이 얼마나 호의호식하며 사는데요?"그녀가 발끈해서 대답했다.

"용채가 필요하면 짐의 내탕금에서 줄테니 번거롭게 그런 수고는 말거라."

"싫어요.황상의 총애에 빌붙어 백성들의 고혈을 빠는 후궁이란 손가락질을 받을 거예요."

"그럼 한달에 한번만 궁밖으로 나가.다른 날은 시녀들을 시키고 .."

"안돼요.일주일에 한번은 못가도 보름에 한번은 가봐야해요."

"왜?"

"직접 가야 흥청이 용이하단 말에요.돈이 걸린 일이니..."

"그래 용채는 많이 벌었느냐?황궁에만 먹는 과자라 소문이나 얼마나 비싸게 팔았느냐?"

"글쎄요?집한채값이나 될까?"

"짐이 선물한 패물들만해도 저택 여러채는 살 값어치일텐데..네 몸에 지닌 머리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