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코스프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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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10 15:43 Hit459.본문



."
"저승?엄살부리지마라.꾀부릴때마다 혼날일에더해서 열대씩때려줄테니..유모를 시켜 멍들었나 확인도 할건데?병나지않을만큼만 혼내줄테다..그러니 현아가 짐보다 먼저 이승을 하직할 일은 없다.아니면 상궁들에게 네가 말썽부릴때마다 돌아가며 아이처럼 볼기를 때려주라고 일러?사내에게 얻어맞는 것보다는 여인네들손이 나으려나?태후가 내린 회초리대신 대례복 비녀로 훈계하라고 일러?멍들지않게 다치지않도록 벌을 주라 일러놓으면 누가 주인은 현아를 아프게하겠느냐?대신 위신은 깎이겠지? 누구에게 혼이날지 짐과 상궁들 그 늙은이들중에 선택하거라."
그녀는 질급하며 고개를 저었다.
"심술궂으세요."
그는 짓궇게 웃었다.
"말괄량이귀비를 혼내려면 짐이 낫지.오늘 혼난 것은 아무 것도 아니야.이 말썽꾸러기가 그동안 시늉만 했더니 무섭지도 않은가보군..."
"내명부서열 세번째인 신첩이 어린애인가요?"그녀가 항의하듯 말했다.
"어허
가방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이 어지러져버렸다.
“아 이거 죄송해서 어쩌나”하고 미안한 얼굴로 나이가 지긋해 보이시는 할머니가 어쩔줄 몰라하시길래
“아니에요! 제가 못본걸요”하고 사람 좋은 얼굴로 괜찮다며
아직도 23살 때의 사건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민지가 왜 그 사람들에게 고기를 대접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예지력과는 전혀 다른 무엇 입니다. 제게 미래를 예견해 내는 능력 따윈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단지 과거를 쫓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도 혹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이리로….“
하고 이 기묘한 백의의 사나이는 그녀에게 명함 비스므리한 종이 쪼가리 하나를 건네주었다. 그런데 왜??? 지금 이런 숨가쁜 상황에 느닷없이 그가 떠올려 진 것일까? 도저히 그녀는 알 길이 없었다.
그런 맥 빠진 상황에서 그녀는 몸을 크게 요동치며 절정에 치달아 올랐다. 그리고 마치 크게 구멍 난 타이어에서 바람이 새어 나가듯 온몸의 영혼이 그녀에게서 슈우욱~ 하며 사라져 나가고 있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가?’
그제서야 그녀에게로 알 수 없는 죄악감과 자괴감이 물밀듯 밀려 올라왔다. 그리고 흠뻑 젖어 버린 손을 들어올려
조각같은 얼굴선의 혈색좋은 얼굴빛..
"씨씨가 피곤해하는군요.몸이 아직 좋지않아.. "로렌이 머뭇거리며 답했다.
"아...사제님은 전장에서 심신이 과하게 혹사하셨지요."그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신성력이 높은 치유사를 한명 보내드리지요."
"아..네..그토록 마음을 써주시다니.."
나는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어머님이 사제님에대해 안부를 궁금해했는데 며칠 지나고 한번 황궁에 문안차 들리시지요."
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나는 서둘러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마차에 오르며 가만히 살피니 로렌은 아까부터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황자의 말이 당신을 불쾌하게 한 건가요?"
"무슨 속셈인지 뻔히 보이니까.."
그가 얹잖은 듯 대답했다.
정말 다음날 신전으로 황후의 치료사가 찾아왔다.돌아오자마자 며칠동안 몰려든 환자로 나는 피곤해 녹초가 되어 오후부터는 병원에나가지못하고 삼촌의 말대로 쉬기로 했다.
침실에서 누워 있던 나는 의아해하며 흰옷차림의 중년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황후께서 걱정하셔서 들러보라고하셨습니다."
"황후께서요?" 나는 일개 신교의 사제이고 가끔 불려가는 젊은 여의사일뿐인데..황후가 나에게까지 신경을 쓴단말인가?
"여의사신가요?"
"저는 단지 구교의 사제입니다.다만 치유력이 좀 있어서 황후마마를 돌보고 있지요.젊었을때 의술도 좀 배웠습니다."
그녀가 내 이마위에 손을 얹었다.과연 치유력이 있었다.그녀는 원정간동안 황궁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해주었다.황제가 얼마나 원정의 성공을 기대했는지 황후가 얼마나 황자의 안위를 노심초사 했는지...내안부도 궁금해했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귀찮게말고 내버려두는게 고맙겠다.수많은 황족처녀들과 귀족영양들중 내게 관심가질 필요가 뭐 있담...로빈황자가 내 주위를 맴도는 듯한것도 달갑지않은데...
문득 밖이 소란스러지며 발소리가 들렸다 .
"씨씨.몸은 어떤가?"
문이 열리며 로렌이 들어섰다.
"웬일이세요?이런 시간에?"
아직 해질녁도 되지 않았는데..
나는 반색을 하며 일어났다.
"네네가 당신이 아프다던데..."말하는 걸보니 병원에 들렀다가 별관의 내거처로 들어온 모양이었다.
궁에서 나온 중년의 여사제는 그의 상기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머리숙여 정중하게 인사하고는 돌아갔다.
"웬 구교사제지?"흰색에 보라색이 섞인 문양의 사제복으로 그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보고 이상한 듯 물었다.
"황후마마가 보내었어요.몸이 불편하니 날 좀 돌봐주라고 ..".나는 대수롭지않은 듯 대꾸했으나 그는 다소 얹잖은 듯 말했다.
"글쎄...뭔가 염탐하는 듯한 눈빛인데...?"
"염탐이요?"
내가 의아한 듯 묻자 그가 대답했다.
"당신주위를 별다른 일이 있는지 알아보는거지.가령 수호천사가 될 처녀에게 귀족들이 몰려와 들러붙는다든지....황궁을 헐뜯으며 황족들과 이간질시킨다든지. .."
그가 얹잖은 듯해서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일주일쯤 뒤에 황궁에서 전갈이 왔다.황후가 감기로 몸이 좋지않으니 와달라는 것이다.
우울증이겠지..궁에 감기정도를 치료할 의사들이 없을 리없다.
"어서 와요.씨씨 사제.."황후는 의외로 미소지으며 나를 맞았다.
나는 정중히 허리를 숙여 절을 하고 물었다.
"감기에 걸리신건가요?기분이 좋지않으십니까?"
"사실은 핑계요.씨씨사제가 보고 싶어서 이야기나 나눌까하고...여전히 미인이군.그래 전장에서는 어땠나?"그녀의 회색눈이 궁금증에 차 있었다.
"들으신대로 아시는 바입니다."
나는 내행적에대해 내세우고싶지않아 얼굴을 붉혔다.
시녀가 차를 내왔다.잔을 집어든 순간 황후가 기침을 쏟으며 잔을 엎질렀다.
나는 재빨리 황후를 부축하려 다가갔다.
"괜찮으십니까?"
"괜찮네.잠시 사레들린것뿐이니.".온화한 미소를지으며 그녀가 나를 바라보았다.
"정원이나 산책할까?봄볕이 좋군.."
나는 황후를 부축해 밖으로 나갔다.
"곧 여름이네요."정원에는 색색의 장미와 향이 강한 흰백합
그 말은 저 말고 또 다른 제가 있다는 말 인가요?”
백의의 사나이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당신 말고 또 다른 당신이 분명히 존재하였습니다.”
존재하였다?!! 과거형 이라고?!! 점점 미궁에 빠지며 그녀가 물었다.
“그러면 저의 또 다른 나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그러자 이번엔 인상이 안좋은 남자가 주저없이 대답하였다.
“다른 어딘가의 공간에 있습니다. 물론
그는 더 이상 잘나가던 그가 아니었다. 그는 다른사람이 되었고
가던길에 우뚝 서서 병원을 다시 바라보았다.
- 그 때 그 술집 기억하나?
“...네?”
- 그 쪽으로 오지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벌금을 천만 원을 지불하도록 한다. 만일 계급이 달라서 다니기 싫은 학생이 나오거나 부모가 보내기 싫다고 항의를 할 경우에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반박한 것으로 보아서 벌금을 재산의 10분의 1을 내야 한다. 너희들이 계급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바람에 후진국을 면치 못한 것이다. 잘사는 나라는 이미 계급이 사라진 지 오래다. 더 우수하고 덜 우수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다 비슷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났던 것인데
후궁의 몸에 손을 대다니..?비키거라!"
그가 냉큼 다가와 그녀를 부축하더니 그들은 비단펄럭이는 소리를 내며 휭하고 태후전을 떠났다.
태후는 한숨을 쉬었다.
"이것아
그 사건 말이죠. 그 여중생은 원래 그냥 공부만 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아예 주저 앉아 조용히 소리 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가빠진 호흡이 잦아질 때쯤 어깨와 등에 따뜻한 무언가가 나를 감쌌다.
고개를 들었고
주소 등을 알고 있나요?” 최동후 변호사가 말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