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를 모두 확인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엇을 놓쳤나

한번 봤는데 고백...?

“술 좋아하세요?”

“네?”

“술이요. 술 좋아하시냐구요” 뭐지... 수작인가

임상심리사

하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니

낮은 목소리와 다르게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처음은 아니시죠? 서로?“

다시 그 사람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언제부터인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들릴 듯 말듯한 아주 작고

그 사람 과장님 조카세요”

“에 진짜요?”

“과장님 조카가 하는 바라 몇 번 가서 챙겨주신거에요. 오해에요” 하고 말하는데

너네과랑 같이 공동 연구하고 있다고

이에 동의를 얻은 시민들은 한국 의료보험법을 따라야 한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우리는 한국의 마스크 착용을 비웃었지만

어쩐지 내 마음은 조금 마음이 슬퍼졌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아 어제 너무 마셨나

무고한 궁녀를 독살로 죽인 죄..

또한 현귀비의 태아인 짐의 핏줄를 유산시키려 꾸민 일을 짐이 모를 줄 알았는가?"그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잡혔다.

"그대와 그대일가의 죄가 하늘에 닿아 황궁까지 원성이 들려온다."

황후는 핏기없는 얼굴로 듣고만 있더니 입을 열었다.

"신첩을 그리만든 건 폐하십니다."

그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열리지 않았다.

"십년을 궁에 들어 오직 폐하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황상은 늘 현귀비

오라버니.."
"황명을 거역한 건 아는 것이냐?황궁에는 비빈들이 지켜야할 규율이 있다.짐은 허락한 적이 없다."
"황상께서는 속세의 군주시지만 부처님 은 신첩의 마음의 군주십니다."
그가 한숨을 쉬며 거칠게 손을 뻗쳐 그녀의 거친 베로만든 쓰개를 쳐서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흘러내리는 그녀의 긴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그렇게 황궁이 싫으냐?출가운운할만큼? 출가한다면서 아직 머리칼도 멀쩡하네.
아주 짐이 삭발시켜줘?"
그녀가 질급하며 그의 손아귀에 잡힌 자신의 긴 머리채를 낚아채 빼냈다.

"쓸데없는 고집그만 부리고 궁으로 돌아가자."

그녀는 그를 외면하고 불상앞으로 등을 돌렸다.

"싫어요 그냥 여기있겠어요."

"정말 이렇게 속썩일 거야? 황명이 그렇게 우습게 여겨지는 것이냐?어디 혼 좀 나볼래?".그의 인내가 한계에 달하며 화가 폭발했다.

그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머리끝까지 화가난만큼 전에 없이 철썩하는 소리가 좁은 법당을 울렸다..

"벌써 몇 번째야? 늘 오냐오냐하니까.."그녀는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그가 소리쳤다.

"정말 계속 고집부릴 거냐?어린애들처럼 떼쓰는걸 항상 받아줄 줄 알고?"그러나 그녀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자 이내 그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가 고개를 돌리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래도 용서를 빌지는 않는다.

"뭘 잘못했는지나 아는 거냐? 허튼 소리하지마라 출가라니..."그가 어이없는 듯 말하며 측은한 생각에 서럽게 우는 그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울지마라

내가 웃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걔를 생각하면 웃는구나

어? 바로 친한 척 했겠지

병원 정문 앞 대기 의자 앞에서 앉아있는 사막여우가 보였다

아니 서정후씨였다.



”내 맘이에요“

누구도 서로 다가오지 않고 거리를 유지한 채로 바라보았다.



”화났어요?“

”네“

”어떻게 하면 풀릴래요?“

”아무것두요

구원에는 반드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허공을 응시하고 있던 나는

곧 겨울이겠네’

하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데

민지는 그 말을 하지 못했다.



‘저 사람은 엄마가 아니에요.’ 이 말이 미처 나오지 않았다.



민지는 그 여자를 따라갔다. 집에 도착해 보니

해고사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회사는 그 사람에게 손해배상금을 5천만 원 이상 물어 줘야 한다는 법률로 개정해 달라고 할 계획입니다.” 존이 말했다.



“미국은 너무 빨리 해고를 하는 게 문제이긴 해요. 교사조차도 방학 때 알바를 뛰어야 한답니다. 한때 오바○ 대통령님께서 한국의 교사 제도를 부러워했는데

심장 리듬이 돌아왔다

”ROSC(=심장 리듬이 돌아옴) 됬습니다-!“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나왔다.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왜 환자가 이렇게 되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과거 차트부터 최근 차트

누군가의 일터라고 생각하고 보니 아기자기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