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근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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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3-04-06 13:41 Hit429.본문


제조년월일 96년...
돈주고 버려야하는걸...
한사람이 떠올랐다.
제인그룹 며느리의 동생인 과장님. 그리고 그 과장님의 조카
?얘기는 들었다.꾀병을 부려서 내유모에게 혼났다며?억지로 대침을 몇대맞을 뻔했다며?"그는 쓰게 웃었다.
그 작고 하얀 엉덩이에 대침이 서너개가 꽂히면 어쩌려고..
"시시콜콜 고자질하는군요?"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기저귀에 배내옷만 걸쳐야 아기인줄 아나?포대기에 싸안고 다니지않아도 하는짓이 철없으면 아이나 다름없지. 아이처럼 혼내줄수도 없으니 내가 현아에 대한 일은 모두 유모가 관리하라고 일렀다.짐이 출타하고 궁에 없을시 말썽부리지않게 유모가 엄히 단속하라고 했지.강보의 아이키우듯 너를 유모의 치맛자락에 감싸 맡겨놔야 태후나 황후전에서 시비거는 일이 없지..."
"하지만 신첩은 내명부서열 세번째의 귀비입니다
저 아이는 자아가 너무 초라한 것 같구나! 자기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박민지는 미술교사 자격증을 딴 사람으로 전시회도 자주 하는데
오라버니..?"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미소지었다.
"짐에게 상을 다오. 오늘 조정의 일이 잘 풀렸으니..."
그가 그녀를 들어올리더니 침상위에 내려놓고 용포를 벗어던졌다.흰비단의 내의를 벗어 탁상위에 던지며 그녀의 얇은 속치마허리띠를 풀자 짧은 속곳아래 늘씬한 하얀 다리가 드러났다.그가 부지런히 그녀의 속적삼여밈을 풀었다.이내 그의 몸이 그녀위로 올라왔다.
가쁜 숨이 입술사이에서 새어나왔다.그의 몸이 밀고 들어올때는 항상 아프다.처음같이 찌르듯이 괴롭지는 않더라도. .
"괜찮으냐?"
그녀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그가 그녀의 몸위에서 내려오더니 긴 한숨을 내쉬었다.그가 금침안에서 억센 팔로 그녀를 감싸안았다.다소 촉촉하게 땀에 젖은 몸의 열기가 느껴졌다.
"현아 너는 몸이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워 안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그가 졸린듯 느릿느릿 말하며 그녀를 안고 잠에 빠졌다.그녀역시 나른한 잠이 들었다.그는 그들의 핏줄이 자신의 몸속에 자리잡은 것같다고 여기는데 그녀는 반신반의하면서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 선잠이 깨었는데 여전히 그가 그녀를 한팔로 안고 있었다.자는 동안에도 놔주지않는게 습관이었다.
" 짐이 너와 합궁을 했으니 네 태속에 다시 우리아이가 생길거야."
문득 잠이 깬 그가 자랑스러운 듯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황후가 눈치채지않게 몇달은 조심하거라.배가 불러 감출 수 없을때 공표하거라."
"만일 회임이 아니면요?"그녀가 걱정스레 물었다.
"그럼 다시 길일을 잡아 합궁하면돼."
그가 대수롭지않은 듯 대답했다.매일같이 현아의 처소에서 밤을 보내지만 합궁은 대엿새에 한두번정도였다.그가 황후외에는 경험이 없고 그녀가 숫처녀였던만큼 그들의 합궁이 쉽지않았다.그도 그녀도 서로를 열렬히 원하지만 사랑의 행위는 서툴렀던 것이다.그나마 회임을 할수있는 이는 그녀뿐이었다.
"유어의말을 잘 따라.네자신이 의녀라지만 경거망동하지말고. . ."
아이를 가지면 황귀비로 올리고 아들이면 태자로 책봉했다가 훗날 때를 보아 그녀를 황후로 책봉할 생각이었다.물론 지금의 황후는 폐위할 것이다.
"병사들사이에 학질이 돌던데...군졸들에게서 옮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
그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괜찮을거에요 ."
"항상 그대는 괜찮다 고 했지만 무탈한 적이 없었지."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
"학질은 한번 앓은다고 다시 안 걸리는 것도 아니야."
"어떤가"? 그가 어의에게 눈길을 돌렸다.
학질은 아니옵니다.마마께서는 풍한습때문에 감기에 걸리신 것입니다."
맥을 짚던 어의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약을 달여올리지요."
"장시간 행군으로 몸이 축난건가?"
그가 캐물었다
"그런 탓도 있을 겁니다.본디 병약한 분이니.."
그가 한숨을 쉬었다.
"약을 먹여도 몸이 좋아지지않는 건가?어쨌든 서둘러 황궁 으로 돌아가야겠다.학질에 걸린 병사들은 따로 치료하고 있지 않느냐?"
그의 손짓에 어의가 나가자 그가 잔소리하듯 말했다 .
"그만큼 조심하라일렀건만 황명을 귓등으로도 듣는 척도 않으니.."
"감기라는데요 뭐.."
"현아.군대의 행군에 본래 여인을 대동하는 일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킨다고해서 금기시하는 일이야.
그때문에 짐이 그대를 남장하게하고 수행을 비밀로 한거야."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낼부터는 꼼짝말고 행궁안에서 머물러야해.회궁할때는 어가를 내줄테니 죽은 듯이 마차안에서 몸이나 돌보거라."
그녀가 못마땅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짐의 허락없이 행궁을 나가면 크게 혼날줄알아.더구나 전염병이 도는데..다시 오라버니에게 혼나고싶진 않겠지?아이도 아닌데..."
"또 유폐되는건가요? 황궁에서도 내내 근신령이었는데..그녀가 불만스러운 듯 물었다.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몸조리하란거야.이 말썽꾸러기..그대를 걱정해서야.."
군복차림의 시녀가 탕약을 가져왔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고개를돌렸으나 그가 거침없이 잔을 가져와 그녀의 입에 대주었다.
"어서 마셔..."
그녀가 애원하는 듯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으나 그의 나무라는 듯한 시선과 마주치자 그녀는 체념한듯 잔을 비웠다.
콜록이는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그는 옅게 웃었다.
"남에게는 약을 먹이려들면서 자신은 어지간히 싫어하거든..여의라는 사람이.."
"행궁안에 머무르라고 금족령을 내렸더니 토라진것이냐?어찌해야 현아 네기분이 풀리겠느냐?"
그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씁쓸히 웃었다.
"뭐라 한마디만 하면 골이나서 토라지니..."
"회궁하는 행군을 시작하기전에 네몸이 회복돼야해.늦어도 이레만에 대도로 돌아가야하니..."
"황궁에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알고 있다.짐도 마찬가지야.돌아가서 또 지겨운 얼굴들과 옥신각신할 생각들을하니...그렇다고 대도를 오래 비울수만도 없고...그대도 계속 행궁에 누워있을 수만도 없잖아."
"몸은 괜찮아요."
"어의말로는 그대가 몸이 시원찮다고 했어.그렇잖아도 역병이 도는데..."
"이번 역병때문에 변경부족들이 물러간 것입니다.하지만 변방의 상황이 좋지않음을 직접 확인하셨으니 어쩔 생각이신지요?"
" 시국이 어수선해서 걱정하는거냐?"
"황상께서는 만백성의 아비십니다.신첩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부역과 군역을 어찌 조정하실지..."
"비꼬는거냐?"
그가 웃으며 물었다.
"군역을 나간 백성들의 호구는 세금을 면제해야겠지.부역도...가장이 없으니..누가 농사를 짓고 일을 한단 말이냐
서둘러 환궁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황상께서는?"
"시장입구에서 기다리십니다".
그녀는 멱리를 털어 고쳐썼다.
"말에 오르시지요.아니 마차를 부르겠습니다."
"현아
홍단이 서 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때는 잘 들어가셨어요?”
“..? 아! 네. 정말 괜찮았었어요. 잠깐 그런거에요” 하고 멋쩍게 웃었다.
“근데요.” 뭔가 비밀스러운 얘기를 하는 것 마냥 목소리를 낮췄다.
“그 분이랑 사귀시는거에요?”
“네? 그분이요?”
“왜
지아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구나! 그냥 괴롭히려고 하는 짓인 것 같은데
꿈 깨 보니 왕자님은 온데간데없고.” 박민지가 말했다.
“최동후 변호사가 왕자잖아. 잘생겼지. 마음씨 좋아. 따뜻한 사람인데?” 최혜나가 말했다.
“변호사님이 왕자라고? 왕자는 그야말로 왕자인데.” 민지가 황당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현실에서는 절대로 왕자 못 만나거든. 꿈 깨셔. 영국이라면 몰라도. 아무튼 꿈 이야기 궁금한데.” 최혜나가 말했다.
박민지는 최혜나와 뮤지컬 신데렐라를 보러 갔다.
그런데 뮤지컬 신데렐라는 동화 속 그 신데렐라가 아니었다. 그냥 신데렐라가 국왕 그 자체였다.
“국왕폐하 신데렐라구만. 왕자와 결혼 후 신데렐라가 통치한다는 내용이잖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국가에서 생활비를 15만 원씩 주는 제도라니?” 신데렐라를 보고 나서 최혜나가 말했다.
“아. 드디어 우리가 원하는 국왕이 나왔다. 이 대목 맘에 든다. 여자가 통치한 국가 이야기 멋지다.” 박민지가 말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신데렐라가 국왕 일을 그만두고 내려놓았을 때 왕자가 국왕의 뒤를 이어 나라를 또다시 통치했다는 그런 내용이었잖아. 두 왕이 결혼했군.” 최혜나가 말했다.
“왕과 왕의 결혼 이야기라니
진휼청 근처에서 기다리자"
"진휼청은 왜가시려는 겁니까?"
"내가 현아에게 좀 알라보라고 시킨 일이 있거든.."
"귀비마마를 진휼청에 보내셨단 말입니까?"
"훗날 황후가 되려면 지금 나를 도와 어사나 밀정노릇하는 것도 경험일 것이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황후마마는요? 사가로 내치진 않으실 겁니까?
"현아가 좀더 현숙해질때까지 기다리겠다..나도 태후와 싸울 힘이 좀더 필요해.내가 권력을 확실하게 틀어쥐게 되면 ..그땐 황후를 폐하고 현아를 새황후로 세울거다..조만간 황후의 부친에게서 병권을 뺏을거야.."
"암요
얼굴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혼이 없기 때문이다. 의식의 공간 안에서 영혼이 없는 존재는 얼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근거가 없지 않나요? 인간이 날아다니고 싶어서 수년간 연구했지만
여기 내가 저번에 말했지? 우리과 신입 교원 올거라고?
여기 홍 단 선생일세. 강선생과는 미국에서 같이 유학했다지?”
그제서야 키 큰 원우 옆에 서있는 누군가가 보였다.
하얀 얼굴에
?"
"하지만 국고의 부족은 권세가들이 채워야해요."
"순순히 내려들지는 않겠지요."
"그러니 고민이지..일단 기부하는 형식으로 세금을 매겨야겠다.그들이 은닉하고 숨겨둔 토지를 몰수하여 국고에 귀속시켜야겠어."
" 그들이 빚대신에 몸값을 잡고 종으로 삼은 자들을 양민으로 풀어주라하시지요.몰수한 토지를 그들에게 분배하여 경작시키면 그러면 다소나마 세금을 걷을 수 있을거에요."
"말처럼 쉬운 줄 아느냐?"그가 희미하게 웃었다.
"평민을 사노예화는건 국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가 미소지었다.
"우선은 거목의 뿌리를 쳐야해..."
"그말씀은..?"
"짐이 하는 일을 지켜보려무나..자 네 몸부터 챙겨라."
그가 약이 담긴 잔을 집어들며 말했다.약속에 잠오는 약초가 들었음이 분명했다.그는 그녀의 몸이 졸음으로 늘어질때까지 그녀를 자신의 팔안에 안고 있었다.
"은닉한 토지를 조사해보라고 보냈더니..몸살이 덜컥났군."
그가 그녀의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쯧쯧 이리 약골이어서야..금족령에 답답해하길래 토지시찰에 같이 행궁밖에 내보내줬더니.."
"일주일동안 대도밖을 얼마나 많이 답사하고 다녔는데요.."
그녀가 신음하면서도 지지않고 대꾸했다
"끙끙 앓으면서도 발끈하는 성질하며..낼부터 다른 사람을 보내마."
"목욕할때 머리를덜 말려서 감기든 거 뿐이에요."
"어허
야생화들이 생각보다 예쁘다."
"경치보며 유람하러 나온 건 아니잖아.네네"
아닌게 아니라 숲속의 꽃들이 상당히 화려했다.보라빛과 흰빛의 제비꽃
자연스럽게 마지막 남은 나에게 시선이 쏠렸다.
내성적이고
대도주위의 홍수수습은 어떻게 되어가는지요?"
"미관말직이지만 짐의 글방동기 둘을 보내 구휼하게했다.도저히 추수기에 조정에 있는 태후의 인척들을 믿을수 없어서..강남이나 서북의 농사가 그나마 잘되어 다행이야.대도로 양곡을 수송하라했으니.."
"오라버니가 황궁을 수리하는 것보다 백성들을 구재하는데 더 마음을 쓰시니..종묘사직의 홍복입니다.곧 추수기이니.."
그녀가 미소지었다.
"그게 먼저 아니겠느냐?그렇다고 황궁담을 수리하기전에 몰래 나다닐 생각은 마라.겨울전에는 보수를 끝내야할것같아 내일부터는 공부의 병졸들이 수리를 할테니..병졸들에게 봉변당하고싶지않으면.."
그가 웃으며 대꾸했다.
"병졸들에게는 군역대신 황궁담을 쌓는 부역을 시키는 건가요?"
"그래..추수기이니..농사짓는 백성들에게 짐을 지울수없지"
"소주방에 쌀과 고기를 넉넉히 준비해주라고해야겠군요.술도 필요하겠군요? 금주령이내려진 시기인데 ..."
"그렇게 마음씀이 너그러운데 이리 말괄량이라니.."
"지금 술을 담그면 공사가 끝날쯤에나 익을 거에요."
"그때쯤 금주령을 해제하마."
잠자리에 들기전 유모가 약탕을 올렸다.
"이리와.현아."
그녀는 싫은 얼굴이었지만 그는 재빨리 찡그리는 얼굴의 그녀를 붙잡아 입을 벌리고 억지로 약을 먹였다.
하지만 그녀는 침상에서 투덜거리듯 졸랐다.
"이제 유어의에게 탕약을 올릴필요는 없다고 일러주세요.멀쩡한 사람에게 무슨 약을 사흘씩이나 먹이다니.황명이랍시고...돌팔이같으니. "
"그래?아프지않으면 안마셔도 돼.하지만 정말 다치지않았나 보자꾸나..멍이라도 안들었나?"
그가 장난스럽게 그녀의 침의자락을 풀어당겼다.
"오라버니 뭐하시는 거에요?"
그녀가 질급하며 자신의 속옷자락을 헤집는 그의 손을 밀어내며 몸을 움츠렸다.
그가 웃으며 그녀를 놓아주었다.
"오라버니에게 혼난게 소문날까봐 걱정인거냐?유모에게 그 은침을 놓아달라는게 나았을려나?"
그가 경고하듯 한마디했다.
"다시 월담하는 날에는 한동안 걸을 필요없이 가마에 실려다녀야할거다.현아가 오라버니에게 그토록 혼난걸